잔혹한 어머니의 날 - 넬레 노이하우스 - ---미스테리 Mystery ---

정식 출간전, 넬레 여사의 책을 가제본 서평 이벤트로 먼저 만나봤습니다.
유럽의 책, 특히 미스테리 소설은 좀 어렵습니다.낯선 도시의 이름들이나 환경을 묘사한 것들,그리고 어려운 이름들.무엇보다도 우리가 살아온 것들과는 사뭇 다른 생활이라서 가슴까지 이해하기가 좀 힘듭니다. 스티그 라르손 이나 요 네스뵈의 소설은 양도 많거니와 위와 같은 이유때문에 정말 집중해야 하고 그럼에도 잘 이해안가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제가 이해력이 떨어집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넬레 여사의 책들은 그렇지가 않더군요. 두 주인공들의 감정이 마주 닿는 부분이나 잔혹하고 섬뜩한 살인일지라도 어딘가 정서적인 동질감? 같은 걸 느끼게 해줍니다.그래서 좀 쉽다고 퍙가하는 독자들도 있던데 내용은 결코 그렇지는 않습니다.게다가 남자작가들의 작품과는 달리 감정 표현이나 배경설명이 너무 섬세합니다.

이제 곧 정식출간될 이번 ' 잔혹한 어머니의 날'도 마찬가지 입니다. 수 많은 이름들이 등장하고 조금은 낯선 새로운 지리적 배경도 등장하지만 주인공 '피아'  형사와  그녀의 상사 '니콜라 엥엘' 과장과의 갈등, 역시 '피아'형사와 그녀의 동생 '킴' 과의 정서적 문제들은 넬레 여사가 아니면 표현하지 못할 만큼 세밀합니다.

 '맘몰스하인'이라는 곳에서 변사체가 발견됩니다. 변사체는 '테오도르 라이펜라트'라는 노인으로, 시체 발견후 그 노인과 늘 같이 붙어다니던 애견 '백스'를 찾는 와중에 믇혀있는 오래된 시신 3구를 같이 찾게 됩니다. 사건은 연쇄살인으로 발전하고 시신들의 신원을 확인하자 살종날자가 어머니의 날과 관계있음을 알게됩니다.
 '테오도르'는 오래전 '실종된 아내 '리타 라이펜라트'와 함께 고아들을 받아서 일종의 위탁가정을 꾸려왔는데 그때 키운 많은 위탁자녀들 또한 이 모든 범죄의 용의자가 됩니다.
 수사를 거듭할수록 실종된 일부 피해자들이 새롭게 발견되고 점점 사건은 복잡해집니다.
그 와중에 '피아'는 주변사람들과의 관계때문에 점점 힘들어하고........

원제는 Muttertag 으로 독일어로 어머니의 날 입니다 (5월의 두번째 일요일) .번역하면서 '잔혹한'을 붙인건 살인사건이 어머니의 날에 일어나고 그 살인의 동기 또한 어머니의 날 과 관계가 있어서 그렇게 한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 읽고 생각해보니 그다지 잔혹하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살인의 건수를 보면 잔혹한게 맞는데 살인의 과정이나 구체적 묘사보다는 배경설명이나 주인공들의 갈등이 더 많이 노출되어 그렇게 생각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넬레 노이하우스의 전형적인 특징이기도 하지만 그런 배경설명이 더 많아서 소프트하기도 하고 반대로 진중함은 조금 부족한 것 같습니다.
쉽게 읽히는 대신에 정말 미스테리 자체에 몰입하게 하는 힘은 아쉽습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은 그렇지 않았지만

그래도 두 권 합쳐서 600 페이지가 넘는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감정선을 무너뜨리지 않으면서 끌고가는 건 그녀만이 능력이 아닌가 합니다. 여전히 등장인물들의 이름은 어렵지만 그들의 갈등을 느끼는건 그래서 재미있습니다. 

곧 출간될 정식 출판본을 빨리 보고 싶습니다.


기도의 막이 내릴때 - 히가시노 게이고 - ---미스테리 Mystery ---

탐정 갈릴레오 와 함께 ' 히가시노 게이고'의 대표적 캐릭터인 '가가 교이치로'가 주인공인 가가형사 시리즈의 10번째 책이자 마지막 이야기 라고 합니다.일본에는 2013 년에 출간되었고 국내에는 2019년 8월에 나왔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의 팬들이라면 가가 형사 시리즈를 알런지 모르겠지만 그다지 인상깊은 시리즈는 아닙니다. 가가 형사도 뭐,그리 인상깊은 캐릭터도 아니지요. 다만 워낙 다작을 하는 작가이고 그의 작품중에 몇 안되는 시리즈물 캐릭터라는 점이 장정 이라고나 할까.
다만 이 마지막 작품은 잘 지내디가 뜬금없이 니혼바시 로 옮겨온 가가의 스토리가 나오고 있어서 앞의 시리즈들보다는 더 나은것 같기는 합니다.

다지마 유리코 라는 젊은 여성이 센다이 의 음식점에 취직을 합니다. 주인인 미야모토 야쓰오 는 그녀를 고용해 오랜 새월을 같이 보내지만 그녀의 속사정을 알지는 못합니다. 유리코 는 어떤 남자와도 가까이 지내지 않다가 음식점에서 일을 한지 10여년만에 어떤 남자와 친하게 지내는 사이가 되지요. 조금씩 가까와지던 그 즈음, 음식점은 어려움을 겪게 되고 유리코는 몸도 안좋아져서 가게를 그만두게 됩니다.  그리고는 그녀의 아파트에서 쓸쓸한 임종을 맞게 되지요. 주인인 야쓰오의 노력끝에 유리코 가 마지막에 가까이 지낸 와타베 라는 남자를 통해 유골을 인수할 아들의 주소를 알아냅니다. 그 아들이 바로 가가 형사입니다.

도쿄의 아파트에서 중년 여인이 목이 졸려 죽은 변사체로 발견됩니다.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그 아파트 근처 하천 둔치의 노숙자 오두막에서 불에 탄 남자의 시체가 발견됩니다. 경찰은 두 사건이 유사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합니다.

이 소설은 오래전 가가 형사의 어머니가 가출을 한 이후의 삶과 그녀의 죽음,그리고 그 죽음과 그 뒤에 있는 진실을 알아내려는 가가 형사의 노력과 최근에 벌어진 두 건의 살인사건의 연결이 자연스레 파헤쳐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연결이 억지스러운 점이 없는건 아니지만 흥미있는 배후를 추적하는 과정이라 시리즈물중 가장 좋은 것 같긴 합니다.

다만 모든 진실이 추리에 의해 밝혀지는 게 아니라 범인들의 대화등을 통해 밝혀지는 건 여전히 아쉽습니다. 히가시노 의 소설중 많은 부분이 추리와 대화의 집합으로 밝혀진다는 건 추리를 통한 통쾌함이나 서스펜스 이런게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끼곤 하거든요.

없는 돈을 아껴 이빠진 시리즈를 채우려고 산 마지막 작품의 수준이 그닦이어서 그래서 많이 아쉽습니다.  

팬텀 - 요 네스뵈 - ---미스테리 Mystery ---

해리 홀레 가 나오는 시리즈중 9 번째로 국내에 나온 책 입니다.
국내 출간이 워낙 뒤죽 박죽으로 나오고 있어서 독자들의 원성을 사는데 출판사는 별 신경 안쓰는 모양입니다. 계약 순서 때문인지 정확한 이유도 밝혀주지 않고,
이 책 팬텀 은 9번째 해리 홀레 시리즈인데 이 책 출간 후에 6번째 시리즈인 리디머 가 발간됩니다. 그 리디머 는 가장 유명한 작품인 스노우 맨 바로 전 작품이기도 하지요.
물론 추리/형사 소설의 특성상 앞을 안 읽거나 차례대로 안 읽어도 각 권마다 사건은 끝나긴 하지만 주인공 해리 홀레 가 왜 계속 망가져 가는지 그리고 그 주변인물에 대한 배경들은 차례대로 읽는게 당연히 좋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제 그 번역 출간 순서를 거의 다 따라잡아서 10번째 폴리스 도 출간되었고 이제 아직 번역 되지 않은 시리즈는 11번째인 The Thirst 와  12번째인 Knife 가 남았습니다. 거의 1년에 한 권씩 번역 출간되니 2020년에 11번째 책이 번역 되겠네요.
그래도 혹시 새로 이 시리즈를 시작하실 분들은 가급적이면 순서대로 읽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데뷔작인 '박쥐' 나 '바퀴벌레'에서는 아직은 섥익은 것 같은 느낌도 들지만 그 다음 오슬로 3부작 부터는 정말 재미있어 집니다.

오슬로 를 떠났던 해리, 그런데 아들과도 다름없었던 올레그 가 마약 중독이 되고 다른 사람을 살인했다는 혐의를 받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해리 홀레 는 다시 노르웨이 에 돌아옵니다.
그러나 이미 경찰을 그만 둔 해리 , 그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사건을 해결하는게 너무나 어렵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와 가까운 사람들과 경찰들까지 모두 얽혀 있는 이 사건.

이 책 팬텀은 약간 독특한 전개 방식을 사용합니다.

범인에 의해 죽은 마약상 구스토 의 독백과 소설 전개를 교차해가면서 사건을 추적하는 방법.
그러면서 구스토가 풀어놓은 사건에 대한 과정 과 해리의 추적이 동시에 결론을 향하곤 하지요.

반전이 있기는 하지만 그리 놀랄 만한 것은 아니나 결론이 오히려 놀랍습니다. 그리고  요 네스뵈 의 책은 너무 두꺼워서 처음 시작이 힘들지만 읽다보면 저도 모르게 빠져들게 됩니다. 물론, 돈도 아깝지 않구요.

* 여전히 등장인물의 이름들이 너무 어렵습니다. 그래서 계속 헷갈리지 않게 따라가려니 읽는 시간이 너무 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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