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머 - 요 네스뵈 - ---미스테리 Mystery ---

회사를 다닐때 제일 어려웠던 부분은 사람과의 관계였습니다.
윗사람이던 아래 사람이던 새로운 사람과 일하게 될때면 먼져 그들의 레퍼런스를 체크합니다.
쉽게 얘기하면 그들이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 같이 일하던 사람들에게 물어보게 되는 거죠.
그런데 실제 일을 해보면 알려진 평판과 다른 사람이 너무도 많습니다.물론 그 사람과 나의 궁합이 안 맞을 수도 있겠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아예 다른 삶일 경우도 많다는 겁니다.
그래서 타인의 평판을 물어올때면 의례 모범답안처럼 하는 대답이 있습니다.
'같이 일해봐.그럼 알게 될거야'

얼마전에도 유사한 경험이 있었습니다.같이 일해본 사람들 사이에서는 너무나 평이 안좋은,그야말로 겉과 속이 다른 인물인데 인구에 회자되는 평은 반대로 너무나 좋더군요.'내가 나를 모르는데....'하는 노래도 있듯이 내가 나도 모른데 남을 얼마나 알겠습니까마는 그 사람이 나와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이라면 정말 위험한 일입니다.하지만 작정을 하고 자신을 숨기려고 든다면 그 실체를 알기는 정말 어렵습니다.그리고 좋지 않은 사건들은 대개 그 지점에서 생기게 됩니다.


오슬로 경찰청 최고의 형사이자 최악의 인간 해리 홀레는 자신을 유일하게 옹호해주던 상관 묄레르가 물러난 뒤, 새로 부임한 후임과 사사건건 갈등을 빚는다. 그러던 어느 날,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구세군이 주최한 거리 콘서트에서 구세군 장교 한 명이 총에 맞아 죽는 사건이 벌어진다. 수사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구세군과 관계된 사람이 연속적으로 살해당하고, 해리는 이 비극의 씨앗이 오래전에 잉태되었음을 깨닫기 시작하는데…….

이 소설은 우리나라에서는 출간순서가 뒤죽박죽된 '해리 홀레'시리즈중 6번째 책입니다.
'스노우 맨'으로 많은 팬들을 만든 해리 홀레 시리즈는 현재 국내에는 9번째 까지 출간 되었고-아들,멕배드 같은 스탠드 얼론 도 았지만-현지에는 11번째까지 출간되었으며 곧 12번째 책이 출간예정되어 있습니다.
시리즈의 알곱번째 소설이 유명한 '스노우 맨'이므로 바로 그 전작인 셈이죠.

해리 홀레 는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형사나 탐정들과 달라서 아마도 독자들의 사랑을 더 받고 있는 듯합니다.알콜중독으로 점점 망가져가기도 하고 결혼생활도 순탄치 않아 이혼한 상태라서 정서적으로도 매우 불안정합니다.하지만 사건이 벌어지면 위태위태하지만 모든걸 부셔버리듯이 직진하는 그의 매력은 정말 유니크 한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 '리디머'는 해리가 많이 망가지기 전 작품이기도 하고 다른 작품과 달리 대부분 사건에 관한 것이 중심을 이루고 있어서 가슴 아픈 감정이 좀 덜 하기는 합니다.-그러나 해리를 사랑하는 팬의 입장으로서는 그의 개인적인 모습이 많이 등장했으면 하는 생각은 있습니다-그래서 스노우맨 이후의 책들과 달리 사건에 좀 더 몰입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사실 팬텀은 읽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이제 시리즈가 아귀를 맞추었으니 이 이후부터는 제발 순서에 입각해서 나와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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