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그놈 영화 movie/blueray/dvd


몸이 바뀌는 스토리야 너무 익숙해서 신기함의 대상이 아닙니다.
그러면 그 걸 얼마나 감독이 잘 풀어나가느냐가 영화의 흥행을 좌우 할 수 있다는 거죠.
이 영화는 '미쓰 와이프'를 만든 '강 효진'감독의 작품입니다.그래서 좀 닮은 구석도 여럿 있습니다.
'미쓰 와이프'는 몸이 바뀌는것처럼 영혼이 바뀌어 전혀 알지 못하던 가족의 엄마 이자 아내가 되어 좌충우돌하는게 메인 줄거리이고 그렇게 만드는데 주인공의 돌아가신 아버지역인 '김 상호'가 역할을 합니다.
'내 안의 그놈'에서 몸을 바꾸는,.그래서 과거를 되찾아 회개(?) 하게 만드는 역할은 김 부선 이 합니다.말죽거리에서 떡볶이 아줌마로 나오던 게 떠오른다는
같은 감독의 작품이라서 그런걸까요? 암튼 전작을 자꾸 떠올리게 합니다.
줄거리야 매우 간단합니다.

본디 깡패였던 장판수(박성웅) 와 왕따 뚱땡이 동현(진영) 이 몸이 바뀌고 그 와중에 예전 사랑이었던 라 미란 과 모르는 사이에 생긴 딸 이 수민 을 만나 어찌어찌 하다 행복하게 잘 산다는 이야기....

이런 단순한 스토리를 재미있게 하려면 중간중간의 에피소드들이나 전개가 일관되면서도 흥미를 불러일으켜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못합니다.코미디영화를 표방했는데 어디서 웃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읍니다.

주연인줄 알았던 박 성웅 은 쓰러진채 누워있디가 영화가 끝날때쯤 잠깐 나오는데 그나마 그 연기도 별로 인상적이지 못합니다.
B1A4 의 '진영'은 처음 뚱뚱한 왕따로 나오다가 운동으로 살을 빼 본래의 모습을 회복합니다.그리고 영혼이 바뀐 장 판수의 역을 연기합니다.
그런데 그다지 자연스럽지 못합니다.아무래도 연륜을 커버하기에는 내공이 부족해보입니다.

오히려 조연들의 힘이 훨씬 뛰어납니다.
라 미란 이야 세삼 말할 필요가 없고 김 홍파 나 김 광규 도 존재감을 과시합니다.
무엇보다도 '이 준혁' 이 훌륭합니다.능청스럽게 장 판수 의 오른팔 역할을 하는 그의 연기가 영화를 살리고 있습니다.
-그대 이름은 장미 에서의 순경 역할보다 이 역할이 훨씬 잘 어울립니다-

다행히 관객이 200만가까이 들었다고 하는데 손익분기는 넘었을까요?
영화의 특성상 VOD 시장에서의 선전도 가능해 보이긴 합니다.

그런데 코미디영화라면 좀 더 웃음 포인트에 방점을 찍어서 자연스러움을 끌고 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제가 전작 '미쓰 와이프'를 혹평 했었는데 이야기의 얼개만 바뀌고 좀 자극적이 되었을뿐 그다지 변한게 없어 보입니다.

'극한 직업'이 이 영화와 비교하면 얼마나 잘 만든 영화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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